안녕하세요
제가 시골에서 자랐다 보니, 동물 뿐만 아니라 식물에도 관심이 많고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식물을 이것 저것 키우는데, 막상 키우다가 잘 보살펴주지 못해서 죽는 경우도 엄청 많았어요.
식물을 키우는 방법을 정확하게 알고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저의 실패 경험을 토대로 제가 아주 좋아했던 식물 하나를 소개하고 자합니다.
그 식물은 다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올텐데, 바로 스폰지밥의 집인 파인애플을 닮은 다육이.
"괴마옥"

생긴 것을 보면 정말 파인애플처럼 생겼죠??
한 번씩 파주에 있는 "조인폴리아"라는 식물원에 방문하는데 너무너무 귀여운 식물이 있어 키워보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다육이들은 동글동글하면서도 자그마한 그 매력이 뿜뿜하죠.
다육이는 건기에 강하고 과습에는 약한 편인 것으로만 알고 쉽게 접근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의 가운 데에 있는 것처럼 튼튼하게 잘 자랐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6개월을 넘기지 못한 채 썩어 죽어버렸어요 ㅠ.ㅠ
저의 부주의가 제일 컸고,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습니다.
썩은 이유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여름에는 수분 공급을 제한해야 했는데,
다른 식물들을 물을 줄 때 조금씩 물이 튀기도 했고, 여름의 고온으로 시들해 보여서 혹시나 하고 조금 물을 주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식집사로서 탈락이었어요...
그래서 이후에는 식물을 구입할 때 최대한 사전에 정보를 파악하고 내가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식물인지 환경이 괜찮은지 따져가면서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실패 없이 저 귀여운 다육이 괴마옥을 키우고 싶은 분들께 간략하게 키우는 방법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1. 햇빛: "몸매 관리의 핵심"
괴마옥의 통통하고 짧은 파인애플 모양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햇빛이 필수입니다.
- 최적의 장소: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나 창가.
- 주의할 점:
- 빛 부족: 빛이 부족하면 몸통이 가늘어지고 길게만 자라는 '웃자람' 현상이 발생해 미관을 해칩니다.
- 한여름 직사광선: 땡볕에는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여름철 한낮에는 방충망을 거친 빛이나 밝은 그늘이 좋습니다.
- 방향 돌려주기: 빛을 향해 휘어지는 성질이 강하므로, 화분을 주기적으로 돌려주어야 반듯하게 자랍니다.
2. 물주기: "게으른 것이 정답"
몸통에 물을 저장하고 있어 건조에 매우 강합니다. 과습은 괴마옥을 죽이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 봄~가을 (성장기): 흙이 속까지 바짝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줍니다. (대략 2~3주에 1회, 환경에 따라 다름)
- 겨울 (휴면기): 물주기를 거의 멈춥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소량만 주거나, 단수(물을 끊음)해도 됩니다.
- 물 주는 방법: 위에서 물을 뿌리면 몸통 사이에 물이 고여 썩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저면관수(대야에 물을 받아 화분을 담가두는 방식)를 추천합니다.
3. 온도 및 월동
추위에 약한 편입니다.
- 적정 온도: 18~25°C
- 겨울 나기: 최소 10°C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베란다가 춥다면 겨울에는 거실 안쪽으로 들여주세요. 5°C 이하로 떨어지면 냉해를 입어 몸통이 물러질 수 있습니다.
4. 잎 관리 (낙엽 현상)
괴마옥을 키우다 보면 아래쪽 잎이 노랗게 변하고 떨어져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자연스러운 하엽: 줄기가 자라면서 가장 아래쪽 잎이 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겨울철 낙엽: 추워지거나 휴면기에 들어가면 잎을 다 떨구기도 합니다. 봄이 되면 머리 꼭대기에서 다시 새순이 나옵니다.
- 위험 신호: 잎이 검게 변하거나, 몸통이 물렁거린다면 과습이나 냉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주의사항 (★중요)
괴마옥은 상처가 나면 하얀색 진액이 나옵니다.
- 이 진액은 독성이 있습니다. 피부에 닿으면 가렵거나 따가울 수 있고, 눈에 들어가면 매우 위험합니다.
- 분갈이나 자구(새끼)를 떼어낼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진액이 묻으면 즉시 씻어내세요.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은 최대한 물을 자제하시고 여름에는 거의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물은 주더라도 반드시 물을 대야에 받아서 아래에 찰랑찰랑할 정도로 받아두고 화분을 담가두는 방식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흙은 배수가 잘되는 흙과 자갈들로 구성하면 좋습니다.
칙칙한 우리의 집, 우리의 일상에서 식물들은 좋은 공기도 만들어주고, 생기를 불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가족들 혹은 집에 놀러온 지인들과 대화의 장을 열 수 있는 행복 바이러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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